Tic Toc

1. 게임의 분기점을 명확하게 파악해라.

챔피언 "분기점" 이라고 이야기하고, "유통기한" 이라고 표현하고, "게임 내 영향력"을 가지고 분기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글러에게 어찌보면 유통기한?일 수도 있고, 아니 나는 전혀 그런걸 느껴본적이 없다. 너가 못하는거다. 하는 분도 있을겁니다.

정글러에게 있어서 분기점,유통기한,게임 내 영향력이란?
쉽게 설명하자면, 공격적인 정글러는 적 딜러를 킬(살상)할 수 있는가? 없는가?
탱커 정글러로 설명하자면, 적 딜러에게 위협이 되는가? 아닌가?로 나뉘게 되는거고요.

공격적인 대표상징 챔피언의 예시로는 카직스, 니달리 같은 정글러가 있는데요.
다른식으로 표현하자면, 올라프, 세주아니, 스카너의 분기점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위 공격적인 대표상징의 챔피언의 특징 : 상대방 조합을 고려하지 않는 챔피언선택으로 발생하는 A와 B의 결과

A : 그런거없다. 다쪼개고 PPAP추면 되는 경우 - 뭘 해도 되는 경우
B : 게임이 비벼지고, 길어지면서 유통기한이 발생하는 경우 - 게임 내 영향력과 캐리력이 0이 되는 경우 / 뭘해도 안되는 경우

다른식으로 표현했고, 속칭 "상한다"라는 표현을 쓰는 챔피언의 특징 : 조합만 고려해서 발생하는 A와 B의 결과

A : 그런거 없다. 다쪼개버리고 상대 포탑 다이브해서 멱을 비틀어버리고 나오면 되는 뭘해도 되는 경우
B: 초반에 주도권 못잡았어 괜찮아 우리 후반에 강해 후반보자 하다가 초반에 게임터져서 지는 경우 / 뭔가 꼬이고 안되는 경우

물론 낮은 구간일수록, 본인하고 싶어야하는, 야스오/마스터이/다리우스/티모 같은 챔피언이니, 너무 깊게 생각할건없다만,
아군의 조합을 고려하지않고, 본인 플레이를 위한 픽을 했을땐, 그만큼의 리스크와 책임을 갖고 플레이해야합니다.

2. 망한 라인은 가지마라. 이기는 라인을 봐라.



필자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고, 사람들이 하는 흔한 착각, 환상, 입롤이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망한 라인을 커버쳐주면 - 덜 망하게 되고 - 적어도 한타떄 도움이 되거나, 싸움이 되겠지 라고요.

"망한 라인은 절대 망한 라인입니다."

버프준다고, 1킬준다고 갑자기 전투력이 2배이상 강력해져서 적을 찍어누르진 못합니다.
이 티어에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실력이 없으니까, 캐리력이 부족하니까, 조합신경안쓰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라고요.

"롤에서의 처음은 실수, 두번은 실력, 세번이상은 고의입니다."

게임은 냉철하게 판단해야합니다. 정글 유저에게 있어서 시간은 적대관계입니다.

0/4/0 하는 라인을 쳐다 볼 시간에 2/0/0 하는 라인을 바라보고, 충분히 캐리 할 수 있는 라인, 가능성에게 시간과 힘을 실어주고,
그 캐리라인과 내가 힘을 합쳐서, 이 혼란스러운 게임을 리드하고, 상대방을 흔들어 우리쪽 흐름을 타게 하고, 그 흐름안에서 게임을 끝내야한다라고 판단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3. 뇌절을 하지마라. 절제하는 습관과 판단력을 키워라.




1절 2절 3절 4절 큰절 뇌절까지 해서, 전부 다 이득을 보면, 정말 대단한분이라고 칭송하고 싶으나,
이득과 손해, 손익분기점이라고 하죠. 손해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라이너에게 나쁜 정글러 유형 중 하나입니다.

아군 정글러 혹은 라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오더를 강행하였고, 본인(정글러)은 킬먹고, 적 라이너에게 킬을 주고,
스펠뺏다, 1:1교환이득이라고 하는 어리석은 말을 하는 유형인거죠.

본인이 킬을 먹었고, 그 킬값만큼 라인에 압박을 주거나, 스노우볼을 굴릴줄알아서 게임 영향력이 높다면,
정글러의 킬은 결과적으로는 이득이 됩니다. 다만, 본인이 킬값만큼 활동을 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라인 상성을 고려하지않고, 우리팀 라인전이 더 불리한 챔피언인데 킬교환을 했다 - 그 라인이 붕괴되는 현상이 발생
라인 상성이 우리팀이 더 유리한데, 킬교환을 했다 - 그 라인이 버틸 수 있는 자본력+체력을 얻는 경우

예시를 두자면, 아군 탑 판테온이 말파이트를 상대로 초반에 CS를 리드하면서 압박을 하고 있다 - 근데 뇌절(무리)해서 적 말파이트를 잡았지만, 적 말파이트에게 킬을 줬다 - 적 말파이트가 그 골드로 방어 아이템을 구매해왔다 - 아군 판테온이 라인주도권을 뺏기고, 자연스럽게 유통기한이 시작된다. - 말파이트의 성장을 억제시킬 요소가 없고, 말파이트의 한타영향력이 커졌다.

이런식으로 악순환을 만드는겁니다.

1. 본인과 상대방 챔피언 및 조합의 게임의 분기점을 명확하게 파악해라.
2. 망한 라인을 가지마라. 이기는 라인을 봐라.
1번 항목에서 언급한 사항과, 2번에서 언급한 사항에 대한 추가설명을 드리자면,

상성이 나쁜라인, 자연스럽게 망하는라인에 굳이 그 라인전을 뒤집어보려고,
이 악물고 시간투자 할 필요없고, 그 부족한 부분을 다른 라인에서 채우는게 게임을 풀어가는 방법입니다.

적 일라오이한테 아군 마오카이가 얻어맞는건, 마오카이를 고른 본인 잘못인거죠. 벤을 하던가.
마오카이를 허구헌날 봐준다고 일라오이를 1:1로 뒤집기란 진짜 특수한 경우 제외하고는 어렵고,
결국 내가 일라오이를 떄려죽일 딜러가 되거나 딜러를 키우는게 정답인겁니다.

4. 게임을 끝내는 오더를 권유가 아닌 강압적으로 표현해라.

게임을 끝내는 오더의 공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아군의 조합을 신경쓰면서 오더하는게 가장 중요한데요.
1. 한타승리 - 포탑 - 억제기 - 바론
2. 한타승리 - 바론 - 귀환 - 131 or 14 운영 - 억제기
3. 소규모 한타승리 - 바론시야낚시 - 한타승리 - 바론 - 귀환or억제기

게임을 끝내지 못한다 - 게임이 비벼진다, 질질끌린다는 정글러에게 있어서, 캐리력이 떨어진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특수한 챔프가 있습니다. 게임을 질질 끌려도 나는 상관없어 라는 챔피언,자크, 세주아니 같은 탱커챔피언이 대표적인 예시인거죠. 어차피 한타 한번 잘하면 됨. 내가 너보다 한타영향력이 더 높음의 상징이죠.

하지만, 탱커는 탱커고, 탱커가 해줄수 있는 최대치는 정해져있습니다.

정글러가 상대 챔피언을 살상할 수 있는 분기점을 넘어서면, 캐리력이라는것과는 거리가 멀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결국 게임을 빠르게 유동적으로 이끌어가고,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고, 빨리 끝내는게
정글러의 캐리력을 가장 최상으로 뽑을 수 있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지만 침착하고 냉철해야합니다.
무리한 강압적인 오더는 뇌절로 이어지고 게임의 패배로 직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5. 대세 챔피언을 쓰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사용해라.

조합만 보고 챔피언을 고르거나, 아 이 챔프가 요즘 승률이 높다며? 1티어라면서? 하고 무작정 고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대방 챔피언조합이 CC다량보유중인 탱커조합인데 마스터이, 카직스 같은 챔피언 골라서
모닥불에 뛰어들어가는 불나방이 되는 경우가 그런 예시입니다. 다 썰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다른식으로는 게임 내내 카정맞고 얻어맞고 제대로 된 한타 한번 못하고 게임을 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이 챔피언은 어떤 조합일때 쓰면 좋은 챔피언인가? 내가 숙련도가 어느정도 되는가?
이런 상황에선 이 챔피언보다 어떤 챔피언이 조금 더 내가 다루기 수월하고 게임을 이끌어가기 수월할까?
상대 챔피언조합과 상성은 어떻게 되고, 아군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를 고려해봐야합니다.


갈리오 궁이 있다 -> 돌진기가 있으면, 갈리오궁극기 시너지를 발휘하기 좋다.
쉔 궁이 있다 -> 합류전이 빠르니까 소규모 대전에 강력한 챔피언 혹은 소규모 한타를 하기 좋은 챔피언을 고른다.

물론 이들이 제대로 궁을 써줄거란 생각은 초반에 궁쓰는거 보고 결정해야합니다.

6. 플랜B를 항상 준비해라.

플랜B라고 합니다. 다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본인 캐리력이 강하고, 확고한 픽을 손에 쥐었고, 성장가능성이 있으면 선택하는 "차선택"입니다.

플랜A는 무난한 무난한 그리고 무난한 평범한 게임을 말하는것이고, 플랜B를 해야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내가 다해야겠다. 이 게임 내가 종결지어야한다. (백도어/스플릿푸쉬)
상대방이 날 너무 기분나쁘게 해서 이겨먹어야겠다. 할때 쓰는 방법입니다.


필자는 스플릿푸쉬란 단어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이드운영이라는걸 매우 좋아하는 유저입니다.
근데 조합이라고는 신경쓰지 않는 구간이다보니까, 스플릿푸쉬챔피언이 없는 조합이 완성되는 경우도 족족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밀과 잭스같은 챔피언을 대표로 예시를 두고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카밀과 잭스는 한떄 탑/스플릿푸쉬/후반극강캐 라는 이미지가 있다는걸 아시지만,
기본스텟이 좋아서 초반 스킬활용이 좋아서 라는 이유로 정글로도 애용되고 있는 챔피언 픽입니다.

트포 + 굶드라/거드라 빌드를 타면서 스플릿푸쉬의 역할을 채우는 방법인거죠.
라인먹고 정글먹고 다먹고 혼자크고 혼자 게임을 다한다

장점 : 게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스플릿을 제압하고 맵을 넓게 쓸 수 있다. 혼자 할 수 있다.
단점 : 스플릿압박을 실패하거나 무시당해서, 오브젝트 싸움 혹은 강제 4:5한타를 하거나 아군이 무리한 한타를 해서 지는경우, 순간이동(텔레포트)가 없으니 당연 합류가 늦어지고 게임이 흔들린다.

낮은 구간대에 스플릿푸쉬 챔피언을 선호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 시야확보를 하지 않고 플레이한다. (적군의 위치를 고려하지않고 플레이한다)
- 오브젝트에 없는데, 무리해서 스플릿푸쉬를 강행한다.
- 본인이 스플릿주도권이 강한줄 착각한다.

이 3가지 요소를 비집고 들어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플랜B이기때문에, 차선택입니다.

7. 본인이 어떤 정글러인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파악해라.

다만 정글러라는 포지션이 좋아서 하는것인가? 잘해서 하는것인가?를 스스로에게 평가를 내려라.

갱호응이 왜이리 나쁘지? 라고 하기전에 그 티어구간과 다른 포지션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과 이해도는 갖고 플레이해라.

정글에서 속히 말하는 "길을 잃는"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는지 생각해라. (무슨 플레이를 해야할지 모르고 방황하는 플레이)

8. 자존심과 객기는 구분해라.


본인 승률이 그 구간대에 80~90%이상이라서 매판마다 10킬 20킬씩 가볍게해서 너무 쉽게 이길자신 있으면 버프안주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도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러지 맙시다.

물론 솔킬따이고 팀탓하고 와드안하고 정글차이라고 하는 입버릇 나쁜 라이너에겐 버프안줘도됩니다.
객기 부리는 사람에게 버프안줘도 이길게임 이기고 질 게임 집니다. 차단합시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필자는 그렇게 엄청 높은 티어구간 정글러는 아닙니다.
이게 100% 정답은 아니지만, 8번의 시즌을 활동하면서 여러 포지션으로 변경도 해보고 연습도 해봤고,
전시즌 (시즌7) 마지막까지 탑라이너와 정글포지션을 병행하면서 플레이해왔고요.
아직 배치고사를 시작하기엔 스스로에게 부족함이 많다고 느끼고 있어서 이것저것 더 많이 연구중이고 연습중입니다